시,좋은글

서울의 겨울12- 한강

소소한 소선생 2022. 2. 19. 09:04
반응형

서울의 겨울12- 한강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그날에 네가 사랑으로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얼음 흐른 내 빰에 너 좋아하던
강물 소리,
들려주겠네

 

반응형

'시,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 1 - 정지용  (0) 2022.02.19
조용한 날들 - 한강  (0) 2022.02.19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0) 2022.02.19
아침의 향기-이해인  (0) 2022.02.19
하나님의 일- 나태주  (0) 202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