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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산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 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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