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밥그릇- 장동이 파란 밥그릇- 장동이뭉게뭉게 피어오르던 뭉게구름이아침 먹고 나와 보니흔적도 없이 다 사라졌어요그사이 그 많던 뭉게구름 덩이를누가 저렇게 게 눈 감추듯깨끗하게 먹어 치운 걸까요하늘 어딘가엔 아랫집 몽실이 처럼먹성 좋은 늙은 개가살고 있는지도 몰라요아직까지 몽실이만큼반짝반짝 윤이 나게 비운 밥그릇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시,좋은글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