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위미 동백나무 군락은 현맹춘 할머니가 17살에 혼인하여 남편이 있던 이 마을로 와서 집 주변에 방풍수로 심은 것이 지금까지 자라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백나무는 제주도에서는 오래된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붉은 꽃이 아름다운 나무이며, 제주에서는 흔히 돔박낭이라고 부르고 있다. 크게 자라고 가지가 촘촘하기 때문에 추운 바람을 막아주어 집안 전체를 포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진녹색 나뭇잎과 빨갛게 피어난 꽃이 대비를 이루어 아름답고,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하얀 눈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마치 색의 향연을 보는 듯하다. 조금 늦게 와서 동백꽃은 거의 지고 볼 수 없었다. 제주 산간 지역에서는 동백꽃을 볼 수 있는데 이곳 해안지역은 벌써 꽃이 진 상태이다. 군락지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