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 - 김종길 여울 김종길 여울을 건넌다 풀잎에 아침이 켜드는 개학날 오르막길 여울물 한번 몸에 닿아보지도 못한 여름을 보내고 모래밭처럼 찌던 시가를 벗어나 길경 꽃 빛 구월의 기류를 건너면 은피라미떼 은피라미떼처럼 반짝이는 아침 풀벌레 소리. 시집중에서 시,좋은글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