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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김종길
여울을 건넌다
풀잎에 아침이 켜드는
개학날 오르막길
여울물 한번
몸에 닿아보지도 못한
여름을 보내고
모래밭처럼 찌던
시가를 벗어나
길경 꽃 빛 구월의 기류를 건너면
은피라미떼
은피라미떼처럼 반짝이는
아침 풀벌레 소리.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시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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