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꽃 - 박복조 양지꽃 바람도 아직 잠 못 깬 봄들에 누가 그림 그리다 어딜 갔나 펼쳐진 팔레트엔 온통 샛노랑 물감인데 가장 낮게 가장 작아 그래서 제일로 많이 셀레게 하는 너 겨울 얇아진 가슴에 그 여린 꽃잎 노랑물 꼭꼭 찍어 어디에고 찍어 한 들판 가득 만발한데 품에 안으면 다 녹아 피로 돌아, 노랑별 와르르 쏟아진다. 시,좋은글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