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의 신비 - 김경미 물컵의 신비 김경미 아들 셋에 딸 하나, 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물컵만 쏟지 않아도 살 것 같겠다며 그때만을 기다렸다 어느 날 부턴가 드듸어 네 아이 모두 다 더는 물컵을 쏟지 않았다 더는 물이 밟히지 않는 바닥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엄마는 너무 기뻐서 허둥대다가 그만 물컵을 쏟았다 *2년전에 올린 시인데 다시 올려봅니다 시,좋은글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