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인의 ‘4월의 노래’가 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꼭 4월이 아니더라도 봄이 오면 흥얼거리는 노래다. 꽃 : 양성화. 잎이 나기 전에 가지 끝에 흰색 꽃이 피며, 꽃잎이 6~9개이다. 향기가 좋다. 겨울눈 : 꽃눈은 긴 털이 난 2개의 눈비늘조각에 싸여있다. 열매 : 골돌과. 분홍에서 갈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붉은색을 띤다. 잎 : 어긋나기. 넓은 거꿀달걀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끝이 급히 뾰족해진다. 목련과의 친구들을 영어권에서는 매그놀리아(magnolia)라 부르는데, 이들은 1억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 온 귀중한 꽃나무이다. 목련류만큼 목련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여러 곳에 적용시킨 예도 흔치 않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