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 백종식 안개꽃 백종식 꽃이라 불리우기 너무 민망스러워서 안개 숲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풀이라 불리우기 너무너무 억울해서 방울방울 하얀 눈물 뿌렸습니다 꽃으로도 풀로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 점점이 한 맺힌 이 한 생명 위해 누구든 제 이름을 고쳐 불러 주세요. 시,좋은글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