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조병화 봄 조병화 화장을 해본다 새옷을 입어 본다 구두를 닦아 본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에게 편지를 다시 써 본다 연한 바람에 꽃잎이 내리는 유리창 안에 누워 어린애를 갖은 고양이처럼 나도 그렇게 눈을 감아 본다. 시,좋은글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