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재진 5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시,좋은글 2023.05.28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2)- 김재진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2) - 김재진 지는 해를 보면서 눈물 흘려본 적 있나요. 아는 이 하나 없는 도시에 내려 정처 없이 터벅터벅 걸어본 적 있나요. 밤새워 달려가는 열차에 누워 싸늘한 유리창 위로 손가락 흘려 의미 없는 글씨 하나 써본 적이 있나요. 투르판, 선선, 미아, 돈황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천산산맥 끝나는 하미 지나면 꾸지람 듣듯 가만가만 물러가는 어둠 얼마나 더 가야 산 아래 닿을 수 있을까. 얼마나 더 가야 저 끝없는 사막 모르는 척 슬며시 건너갈 수 있을까. 내려놓은 배낭 위에 턱 괴고 앉아 지나가는 세월을 지켜본 적 있나요. 8월이면 불같은 홍류가 피는 눈 내리는 사막에서 울어본 적 있나요.

시,좋은글 2023.04.04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1)-김재진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1) 김재진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 듯 또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가 있을까.

시,좋은글 2023.04.04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

시,좋은글 2023.02.22

잠깐의 생 - 김재진

잠깐의 생 - 김재진 45쪽 네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넌 이미 시인이지. 시인이란 자신의 삶을 진실로 사랑하는 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해. 난 그런 이를 인생의 시인이라고 불러. 난 나의 인생을, 그리고 내 딸 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단다. 48쪽 내가 뭔가를 간ㄷ절히 원하여 기도할때마다 갈망하는 그 마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내가 세상으로부터 상처받는 그 순간마다 아픔으로부터 많은것 배우게 하소서 내가 고독함에 시달리는 그 순간마다 묵묵히 외로움 받아들이는 섬으로 있게 하소서

시,좋은글 2022.02.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