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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식당 - 하양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다. 하양시장 근처에 있어서 작업하시는 아저씨들도 많이 오시고 등산갔다가 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우리처럼 밭에서 일하다 오신분들도... 허리가 아프시다고 식사 다 하고는 셀프로 쟁반을 갔다달라고 하신다. 식사비는 카드도 되지만 우리는 항상 현금으로 드린다. 이 많은 반찬을 하실려면 얼마나 수고가 많이 들어갔을까 생각하며 감사하게 먹는다. 자주 이용하는 식당 할머니들이 아직 식당을 할까 궁금해 하면서 갔다. 지난번에 갔을때 메뉴판을 올리지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갔더니 가격이 올랐습니다. 다시 올려봅니다.(22.5.15)

맛집 소개 2021.08.05

어떤 오후 - 전재분 제4시집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가끔씩 싸한 바람이 든다 ​ 헹한 가슴 스산한 가을바람 같다가 때로는 봄을 밀쳐내는 동백꽃처럼 붉어지는 ​ 길을 가다가 꽃무늬 스카프 한 장을 골랐다 주름진 목을 감고 목청껏 소리치고 싶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 마음은 깊고 푸른 청춘 아직도 목마름 많아 설레는 가슴인데 ​ 봄이 오면 다시 피어 누구의 꽃이 되고 싶다 ​ 꿈이 있는 여인은 청춘이라 했던가 아름답다 했던가

시,좋은글 2021.08.04

적어두기 - 김경미

손바닥에 적어둔다 ​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 못 쓰고 버려야 하는데 찾지 못해 못 버릴까봐 ​ 선량과 기쁨의 위치를 침착과 짜증의 위치를 가야 할 곳과 가고 싶은 길의 위치를 ​ 우는 소리만 하는 목소리와 깊은 생각과 유머가 담긴 목소리의 주인을 ​ 인간성 좋은 사람이 잘 먹는 음식과 천재가 잘 가는 음식점 위치를 ​ 귀갓길나무들에게도 적어둔다 이 하루가 다 누구 덕분인지 ​

시,좋은글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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