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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숲으로 들어가는
역사를 만드는 과정이라 하지 않았던가
오늘도 너의 그리움을 만나러 숲으로 들어간다
너의 가지에 펴놓은
숱한 이야긷ㄹ이 나뭇잎에 매달려
사그락 거리며 노랗게 , 붉게 물들어 간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무들은 외로워서 아름답다
한 가지씩 외로움을 가진 나무들은
한 그리움이 전해주는 매력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한 계절쯤 외로움을 달해기 위하여
숲으로 찾아가 나무의 그리움에 이야기를 건네지 않는가
조금 여백이 남아있는 수채화의 그림이 감미롭듯이
반쯤 외로운 하루를 지탱하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에는
그리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건반의 색이 비친다
그리울 때마다 나는 숲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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