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정호승 편지 -정호승 별들이 자유로운 것은 별 속에 새들이 날기 때문이다 별들이 아름다운 것은 별 속에 찔레꽃이 피기 때문이다 너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며 잠든 밤에도 또다시 하루가 돌아온다는 것이 무서운 오늘 밤에도 별들이 자유로운 것은 별을 바라볼 때가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시,좋은글 2022.05.26
편지 - 김남조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 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 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 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서정윤 시집에서 시,좋은글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