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보다는 깊이, 모든 땅은 아름답다. 풍경은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다 - 정원가 김봉찬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에 가면 꼭 방문하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베케. ‘베케는 밭에서 나온 돌들을 쌓아놓은 것’을 뜻하는 순 제주도 말이다. 베케의 김봉찬 대표는 자기만의 이 외에도 평강식물원, 제주 비오토피아 생태공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아모레 성수 등 우리 시대 정원 역작들을 만들어낸 이이다. 그는 보기 좋은 식물들, 그때마다 유행하는 식물들을 여기에도 저기에도 심는 장식적 정원이 아니라, 땅과 생태에 맞는 식물들을 모아 자연적으로 생존하는 자연주의 정원을 만들었다. 그는 어버이가 귤 농사짓던 땅 옆에 연이어 있는 밭을 더 사서 귤 나무들이 막아서 밖에선 안 보이던 풍경을 만들었는 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