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곽재구 마음 곽재구 나무와 나무 사이 건너는 이름도 모르는 바람 같아서 가지와 가지 사이 건너며 슬쩍 하늘의 초승달 하나만 남겨 두는 새와 같아서 나는 당신을 붙들어매는 울음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이 한 번 떠나간 나루터의 낡은 배가 될 수 없습니다 시,좋은글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