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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 113
김초혜
만났다
말없이 헤어져도
기쁨을 주는
그대
그대와 걷는
길에
산과 언덕이 많아도
고통은
단 하나
소망의 길
더는
꺼질 일이 없을
불을 들고서
쓸쓸함도
슬픔도
고적한
웃음으로
견디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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