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사랑굿 113 - 김초혜

소소한 소선생 2023. 3.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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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 113

 

                            김초혜

 

만났다

말없이 헤어져도

기쁨을 주는

그대

 

그대와 걷는

길에

산과 언덕이 많아도

고통은

단 하나

소망의 길

 

더는

꺼질 일이 없을

불을 들고서

쓸쓸함도

슬픔도

고적한

웃음으로

견디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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