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이패드로 그린 식물 세밀화
튤립 광풍
암스테르담의 서쪽, 북해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하를럼(Haarlem)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시와 북해 사이에는 광대한 모래언덕지대가 있고, 17세기부터 튤립 재배가 성행하였다. 이 시에서 지금으로부터 370년 정도 전인 1637년 2월 3일 화요일 언제나처럼 튤립 구근 경매회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어제까지의 활기가 거짓말처럼, 조금도 사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경매가가 내려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전부터 계속 비정상적인 가격급등이 계속되어왔다.
언젠가 급락할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두려움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2월 3일, 불안을 안은 투기가들이 구근거래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튤립 광풍이 최초로 비극적인 국면을 맞이한 순간이였다.
1620년대 후반에는 거래가 구근단위에서 아스(=0.05g) 단위로 바뀌고, 소량 투자가의 참여도 길을 열었다. 특히 1630년대는 호경기의 여파로 돈이 넘치는 경제 상태였기 때문에 투기열은 한층 가속화되어, 아직 밭에 있는 구근조차도 종이 위에서 거래되어, 차례로 주인이 바뀌어 가는 이상한 사태가 되었다.
튤립의 광풍은 결국 많은 파산자를 내고, 많은 교훈을 남기고, 머지않아 끝났다. 튤립 광풍은 회화에서도 좋은 주제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유쾌한 것은 튤립 투기는 빠진 사람들을 원숭이에 비겨 야유한 얀 브뤼헬 2세(Jan Brueghel the Younger)(1601-1678)의 작품 < 튤립 마니아 풍자 >이다.
반응형
'식물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 2022.02.28 |
---|---|
장미의 꽃말 (0) | 2022.02.21 |
유채꽃 - 식물 세밀화 (0) | 2022.02.19 |
모과나무 - 아이패드로 그림 식물 세밀화 (0) | 2022.02.17 |
나팔꽃 - 세밀화 (0) | 202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