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천 영천향교

소소한 소선생 2022. 2. 6. 20:46
반응형

오늘은 입춘이 하루 지날 날인데도 매서운 날씨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영천을 찾았습니다. 저번에 TV에 나온 김밥 맛집에 가서 김밥도 먹고 영천 향교와 임고서원을 탑방할 목적으로.....

- 향교는 유교 건축의 3가지 유형(성균관과 향교, 종묘와 서원 등, 정려) 중 하나로 지방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성균관은 국립서울대학교, 향교는 국립지방대학교, 서원은 사립지방대학교에 해당하며, 최초 설립시기는 12세기 중엽이다.  

영천 향교 누각

- 향교의 설립 목적은 조선초 왕권강화와 유교 학문의 진흥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성종 17년까지 전국에 1읍 1교의 체제, 8도에 329개의 향교가 있었다고 한다.

- 유교의 조종인 공자를 배향하는 교육시설로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중심으로 기숙사에 해당하는 동무와 서무가 배치되고,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가 좌우에 위치한다.

-건축구성은 성균관의 축소판이며, 전학후묘(前學後廟) 즉 앞에 강당이 있고 뒤에 사당이 있는 형태가 절대다수이다. 

- 영천 향교도 이런 의도로 조선시대에 현유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종 17년에 대성전을 세우고 중종 8년에 군수 김흠조가 고쳐 지었다. 임진왜란때 벼슬을 하지 않은 선비 이연남이 대성전에 봉안되어 있던 5성의 위패를 자양면 기룡산의 성혈암으로 옮겼다가 이후 다시 제자리에 모셨다. 광해군 14년에 군수 황효의가 다시 지었으며 명륜당은 명종1년에 군수 이중량이 만들었는데 선조3년에 불에 타서 사라졌다.

- 임진왜란 뒤1619년에 군수 조명운이 다시 짓다가 정조6년 화재로 일부 건물이 불에 타서 2년 뒤인 1784년 군수 심진이 다시 보수하였다. 그 뒤 현종부터 숙종때까지군수 한명원이 전사청을 지었고 고종때 군수 남필우가 보수하였다. 1970년에는 서재, 1972년에는 동재, 그리고 1973년에 전사청을 보수하였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사당)5칸, 명륜당(강당)10칸, 동재와 서재(유생들의 기숙사), 삼일재, 전사청, 내삼문, 외삼문들이 있다.

연천 향교 배치도

외삼문, 강당(명륜당), 내삼문, 사당(대성전)이 일직선으로 나란하다. 명륜당 앞에 동재와 서재, 대성전 앞에 동무와 서무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향교 형태이다. 

삼일재 안내판
외삼문 유래루 ( 牖來樓 )

영천향교의 문묘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집이다.

영천향교 대성전

-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학자수라 하여 학문과 관련된 교육기관이나 관청에 많이 심었다.

- 중국 주나라 때 왕궁의 문정에 괴목을 심어 그 아래 삼공(三公)이 정사를 본 것에서 유래한다. 지금도 왕궁을 괴신, 삼공의 직위를 괴위(槐位)라고 하는 것도 이것에서 온 것이다.  

- 회화나무 우측의 건물은 서재.

명륜당 앞의 회화나무

명륜당 우측(사진의)에 동재, 좌측에 서재가 있다 

명륜당

영천향교의 외삼문인 ‘유래루(牖來樓)’는 “공부하러 오는 자는 막지 않고, 공부하기 싫어 가는 자들은 잡지 않는다(來者勿拒 往者勿追)”에서 따온 이름이다. 유(牖)는 들창이라는 뜻으로 이곳을 통하여 어두운 방안에 한 줄기 햇살이 들어오니, 어두운 머리를 밝게 해준다는 깨달음을 의미한다.

향교 안에서 본 외삼문(유래루)

배롱나무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에서 꽃을 감상하는 나무로 많이 심어졌다. 병산서원, 도동서원을 비롯하여 남부지방의 전통 조경공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유래루와 동재 사이의 배롱나무
명륜당 앞의 동재
명륜당 앞의 서재

배롱나무와 굴뚝이 보인다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길

영천 향교인 사당인 대성전,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향교의 사당인 대성전

반응형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천 영상 테마파크(1) - 합천 명소  (0) 2022.06.12
송해공원 겨울풍경  (0) 2022.03.03
문무대왕릉 - 경주 봉길해변  (0) 2022.02.26
가조 온천 - 백두산천지  (0) 2022.02.20
별고을 관광 온천 - 성주  (0) 202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