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머리 해안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다. 해안의 절벽이 오랜 기간 퇴적과 침식에 의해 그 형상이 마치 용의 머리를 하고 있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이 해안의 대부분은 현무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는 높이에 비해 큰 응회환을 형성하고 있다. 이 해안은 화산체의 붕괴가 일어나 화구가 세개로 변화하면서 분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해안을 이루는 층들이 큰 규모의 절단면 또는 침식면에 의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운반된 화산쇄설물을 세 묶음의 지층으로 나누어지는 것에서 알수 있다. 오랜 기간의 침식 작용에 의해 절벽 아래는 파식대지가 펼쳐져 있고 절벽 위에는 수많은 풍화혈을 만들어 성산일출봉과 수월봉과는 다른 수성화산체의 지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