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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비를 먹으며 온다
서정혜
하얗게 불을 일구던
내 꿈의 자투리 보리빝 고랑마다
일어나는 길
어떤 전생을 풀어놓았는가
피의 끌림처럼 당기는
흐르는 소리
스미는 소리
마음이 먼저
불려나가
산도화 사북사북 무리를 이루고, 봄은
비를 먹으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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