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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가도
잊을 수 없는 그대가
어둠 내린 거리에 서성인다
늘 전화박스에 기댄 모습으로
전화를 걸면
가지도 않은 신호음은
내 귀에 들린다
그대 이름은
늘 얼굴에 젖는 빗물인 걸
눈물은 이제 안 흘려
이건 다만 빗물인걸
젖은 눈동자로 멈춰진
어디선가내린 어둠에
거리를 서성거리면
이 거리는 모두
그대의 곁일 거라는 믿음으로......
오늘 또 하루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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