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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 정호승
엄마가 장독대 고추장을 퍼담고
그만 장독 뚜껑을 닫지 않았다
감나무 가지 끝에 앉에 있던
고추잠자리 한마리
우리집 고추장을 훔쳐먹고
더 새빨개졌다.
정호승 시집<풀잎에도 상처가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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