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9월의 어금니 - 김경미
소소한 소선생
2021. 8.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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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노력했던 일 실패로 돌아갔다
어금니를 너무 깊게 꽉 물었나
얼굴이 아파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보름 만에야 조금 자고 깬 아침,간
지나간 달력 밑에서
숨도 못 쉬는 9월의 어금니가
그제야 보인다
간신히 끄집어내주자
반쯤 죽일 줄 알았는데
그동안 걱정햇다며
어금니 다 보이도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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