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
마지막 여름장미- 토마스 무어
소소한 소선생
2022. 2.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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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 장미 - 토마스 무어
마지막 여름 장미가
홀로 남아 피어 있네;
그대의 사랑스런 동무들은
모두 시들어 사라졌지
그대와 비슷한 꽃은 하나도 없고
그대의붉은 빛을 되받아 비추고
한숨에 한숨을 더할
꽃봉오리도 가까이 없네.
그대 외로운 장미여!
나 그대가 홀로 줄기 위에서
시들게 두지 않으리,
사랑스런 벗들은 모두 잠들었으니,
가라, 그대도 그들과 함께 잠들게.
이렇게 나 그대의 이파리들을
다정하게 화단 위에 뿌리네.
그대의 동무들이 향기를 잃고
죽어 있는 정원에.
나도 곧 그대를 뛰따르리니.
우정이 식고,
사랑의 빛나는 무리에서
보석들이 떨어져 나갈 때,
진실한 마음들이 시들고
좋은 이들이 사라져 없어지면
오! 이 살벌한 세상에서
누가 홀로 남아 살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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